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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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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자는 항상 변화해야 합니다. 앞 시리즈들에 이어서 세번째 시간입니다.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로 가장 긴 시리즈 같군요. 2주에 한번씩은 업데이트 하려고 하였으나 3월달에는 이래저래 일이 많았네요.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사서삼경 중 역경(易經), 즉 주역(周易)입니다. 주역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척이나 간단하면서 강력합니다: 모든 것은 변화한다 = 변역(變易) 변화한다는 사실 자체는 변화하지 않는다 = 불역(不易/太極) 만물은 음과 양으로 설명된다 = 간이(簡易) 이게 개발자의 태도나 자세와 무슨 관련이 있으신가 싶으시겠습니다만,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개발자니까 더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제가 겪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죠: 제가 졸업 프로젝트를 할 때, Android 1.0이 출시되었습니다.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..
개발은 재밌어야 합니다. 주제가 어느정도 정해지니까 다음 글 적기가 편하네요. 앞서 쓴 글을 몇 번 다시 보니 되게 "노력해라" 라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겠구나 싶은데,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. 완전한 오해에요. 앞서 말씀드렸다시피, 개발은 죽을때까지 배워야 합니다. 그런데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. 개발 하다가 뭐가 잘 안 될 때, 어느정도 수준에는 올랐는데 아직도 내 코드는 거지같을 때, 상황에 따른 다양한 디자인 패턴들이 이해가 안 갈 때, 개발 배워본 적 없다던 후임이 어느 순간 더 잘 만들어서, 이게 내 길이 맞는지도 의문이 들 때, 코드밥 3년 넘게 먹었는데 월급은 제자리일 때, 1달 동안 쓴 제안서 서류누락으로 탈락할 때, 일주일 정도 밤을 새운 뒤, 소주한잔 걸치면서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을 때, 등등 정말..
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보다는 마음가짐으로 방향을 잡는게 할 말이 많을 것 같네요. 뭐 요새 기술 블로그나 방법 블로그는 (너무) 많으니까요. 어떤 분야도 안 그런 분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, 소프트웨어 개발을 (앞으로) 계속 하실 거라고 생각하시면,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. "항상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." "죽을때까지 공부해야 한다."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제 경험이 한 몫 하겠지만, 최근 10년동안 개발업계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거든요. 물론 앞으로 이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면 빨라졌지 느려지지는 않을거라고 확신해요. 졸업할 때만 해도 AI가 언제 쓰이기나 하겠어? 라고 생각했는데, 지금은 AI가 없는 상황을 생각할 수도 없어요. 어디 그뿐인가요? WinAPI, MFC 코딩..